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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맨발 걷기와 음악회를 한꺼번에

기사승인 2024.04.15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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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양소주의 계족산황톳길과 뻔뻔한(funfun)클래식

   
 

한 때 대전을 재미없는 노잼 도시라고 폄하했지만 이는 사실을 침소봉대하지 않고 겸손하게 얘기하던 한밭 주민들의 겸손한 품성을 오해해서 했던 말이다. 각지의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대전은 전 대통령이 휴가차 조용히 찾았던 만인산 휴양림을 비롯해 중부권 최대의 놀이공원 대전오월드, 가슴이 탁트이는 대청호 등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의 명소 가운데 대표를 손꼽자면 단연 계족산황톳길이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계족산황톳길은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인 ㈜선양소주가 지난 2006년 임도 총 14.5km에 질 좋은 황토 2만여 톤을 투입하고 매년 10억여 원을 들여 조성·관리하는 맨발 트래킹의 명소이다.

경사가 완만해 맨발로 걷기 무리 없을 뿐 아니라, 여름에는 발끝부터 황토의 시원한 기운이 올라와 무더위를 식히기 좋다. 신발을 신고 걸을 수 있는 둘레길도 있으며, 산책로의 시작 지점에는 황톳길 이야기와 미술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숲속 광장을 비롯해 놀이터와 정자,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있어 잠시 머물기 좋다.

황톳길을 걷다가 푯말을 따라 20분간 더 오르면 계족산성으로 향한다. 해발420m에 위치한 계족산성을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는 삼국시대의 성벽으로 현재는 계족산의 대표 전망대로 대청호, 벚꽃 나무 군락 등 대전 시내가 한 눈에 담긴다.

계족산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2015~2016부터 2017~2018년, 2019~2020년, 2021~2022년까지 4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또 계족산황톳길은 ‘임도에 조성된 가장 긴 황톳길’이란 타이틀로 한국기록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 몰캉몰캉 시원한 황톳길에서 해방감을 주는 맨발 걷기, 여기에 나무가 배경이 되고 햇살이 조명이 되며 바위가 객석이 되는 숲속음악회까지 더해지면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에코힐링(Ecohealing, 자연치유)’이 완성된다.

선양소주는 계족산황톳길 방문객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을 지난 13일 2024시즌의 막을 올렸다.

오프닝 공연에는 계족산황톳길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수 많은 방문객들이 숲속음악회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는데, 숲속음악회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 숲속음악회장에서 열린다.

   
 

선양소주가 2007년부터 전액 비용을 들여 무료로 운영하는 숲속음악회는 소프라노1명, 테너4명, 바리톤4명, 피아노1명, 모두 10명의 오페라 단원으로 구성된 상설 공연이다.

정진옥 단장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음악을 전공한 유명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등으로 결성됐다.

‘뻔뻔(funfun)한 클래식’이라는 명칭처럼‘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위해 클래식과 뮤지컬, 개그를 접목해 폭소와 감동을 자아낸다. 쉽고 재미있는 곡들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대한민국 맨발걷기의 성지’계족산황톳길에서 맨발로 자연을 만끽한 후 즐기는 숲속음악회‘뻔뻔(funfun)한 클래식’은 계족산을 찾는 나들이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숲속음악회 시즌 개막과 함께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숲속음악회를 이끄는 정진옥 단장은 “황톳길 맨발걷기로 건강을 챙긴 관객들이 정서적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음악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족산황톳길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기까지는 선양과 대전시의 끈끈한 민관 협력이 바탕이 됐다.

조성부터 현재까지 19년간 지속돼 온 협력은 계족산황톳길을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힐링명소로 만들었다.

대전시와 관할 대덕구는 공연시설 및 편의시설 마련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뒷받침했고, 협업을 통한 양 기관의 홍보활동들이 지역민과 전국의 잠재 방문객에게 힐링 콘텐츠로 인식하게 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수가 늘어났고, 양 기관은 방문객에게 만족도 높은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선양은 매년 약 2천여 톤의 황토 구매를 포함한 10억여 원의 관리 비용을 들이는 정성을 쏟고 있다.

맨발 걷기의 원조이자 에코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한 계족산황톳길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장동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산림 명소로 새 단장할 예정이다.

선양은 2006년부터 매년 5월 계족산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마사이마라톤대회도 만들었다.

2011년부터는 문화예술까지 어우러진 계족산 맨발축제로 발전됐는데 이는 자연 속에서 몸(맨발)과 마음(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치유하는 체험형 에코힐링 축제다.

계족산 맨발축제는 사람(맨발)과 자연(숲속 황톳길), 문화체험(공연·전시·이벤트)이 어우러지는 건강문화축제호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이어왔던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중단돼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데 맨발로 계족산 황톳길을 한 바퀴 돌아오는 13㎞코스로 구성돼 있다.

29세 이하(1988년 1월1일 이후 출생) 참가자와 외국인은 별도의 참가비가 없었는데, 주한 회교사절 등 외국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많은 지역의 행사로 자리매김 했었다.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은 “꾸준한 황톳길 정비와 숲속음악회를 통해 계족산황톳길이 대한민국 맨발걷기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양소주는 지난 19년간 ▲계족산황톳길 조성·관리 ▲계족산 맨발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 육성 ▲선양오페라단 운영을 통한 문화향유권 확대 ▲지역사랑 장학캠페인 등 ESG경영을 앞장서 추진하며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은 ‘이제우린’과 ‘선양’ 소주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이듬해 판매가 이뤄진 지역의 미래인재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소비자-생산자 공동기부 프로젝트로, 지난 5년간 대전·세종·충남 각 지자체에 기부했거나 기부를 앞둔 장학금 총액이 약11억4,200만 원에 달한다.

㈜선양소주(회장 조웅래)는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이한 충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선양소주는 1973년 8월 공주 중동소재 ‘금강 소주’를 주축으로 충청도일원 33개 소주회사가 모여 ‘금관주조 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듬해 1974년 5월 ‘선양주조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5년 5월 ㈜선양으로 바뀌었다. 이후 2013년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고, 즐거운 일들을 더 만들고자 맥키스컴퍼니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다.

지난해 50주년을 뜻 깊게 보낸 후 100년 기업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고자 맥키스컴퍼니는 다시금 사명변경을 단행했다. 소주 회사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국내에서 소주를 제일 잘 만드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사명에 담았다.

양옥경 기자 rong-miya@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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