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자유변형 전고체 이차전지 개발

기사승인 2021.01.13  13:37:17

공유
default_news_ad1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소재분석연구부 김해진 박사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전남대학교, 인하대학교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자유변형이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전고체 이차전지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존의 액체 전해질 이차전지에서 발생하는 폭발 가능성 자체가 원천 차단되어 안전하다.

특히, 전지를 절단하거나 전지의 외부 파우치를 열어 내부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1mm 이하 두께로 얇게 제작된 전지는 구기거나 자르는 등 극한의 변형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자유변형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웨어러블 전자기기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여줄 기술로 평가된다.
 
성능 확인을 위해 제작된 100mAh 용량의 전고체 이차전지는 500회 충·방전 및 굽힘 테스트 1,000회 진행 후에도 90%의 용량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이번 전고체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양극 및 음극 소재, 집전체, 고체 고분자 전해질 소재의 신규 개발과 기존 소재의 성능 개선을 동시에 수행하여 소재 기술을 확보하였다. 
 
특히 리튬이온을 전극 내부까지 원활히 이동시킬 수 있는 복합 전극 기술과 계면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셀 조립기술을 개발하였다.

또한 이를 넓은 면적에 적용하기 위한 파우치 형태의 풀셀전고체 이차전지 제조기술 및 다수의 단일 셀들을 하나의 셀스택 안에서 직렬 혹은 병렬로 연결하는 적층기술을 확보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전고체 이차전지는 기존의 이차전지 제작 공정을 그대로 활용하여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실수요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전고체 이차전지의 상용화가 한층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및 성능평가에는 실시간 X-ray 회절 분석법과 핵자기공명 분석법을 활용하여, 작동 중인 배터리 내부 소재의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소재를 최적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법은 전지의 작동원리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고체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리튬-황 전지’, ‘리튬-공기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과제를 총괄하며 양극 소재 개발 및 전고체 이차전지 조립을, 한국화학연구원(김동욱 박사 연구팀)과 인하대학교(육지호 교수 연구팀)는 고체 고분자 전해질 소재를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박호석, 손성욱 교수 연구팀)와 전남대학교(전영시 교수 연구팀)는 음극 소재 개발, 유연 집전체 개발 등을 담당했다.
 
 KBSI 김해진 책임연구원은 “기존 이차전지의 폭발 및 화재 사고는 액체 전해질로부터 기인하는데, 국내 연구진의 융합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담보된 차세대 자유변형 전고체 이차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 기술은 향후 10년 이내에 성능 한계에 도달할 기존 기술을 대체할 수 있고,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드론, 전기자동차에 활용되는 중대형 이차전지 모두에 적용 가능해 미래 이차전지 산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옥경 기자 rong-miya@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