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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의 전 현직 주지 사건 사고 휘말려

기사승인 2024.09.20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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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대표적인 사찰인 보은 속리산 법주사의 전 현직 주지가 도박과 사망 교통사고로 사법 절차를 밟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충북지역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제34대 주지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15분쯤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문광터널 앞 200m 지점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한 뒤 도로를 횡단하려던 30대 B씨를 치어 현장에서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교통사고 피자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이로 추석 명절을 맞아 아버지가 사는 고향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1차선 도로여서 앞서 가는 차량을 추월을 하려면 중앙선을 침범해야 한다.

그런데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을 치어 숨지게 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법주사 관계자가 유가족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 대신에 피해자의 무단 횡단을 주장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무단횡단을 강조하면서, 가해자로서 사과와 반성은 커녕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에게 과실을 떠넘기려는 얄팍한 술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운전자 A주지는 괴산군에서 열린 '동진천 유등문화제'에 참석했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데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가해차량이 화물차를 추월한 다음 보행자를 조수석쪽으로 충격한 사고로, 같은 차선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차량제어시스템(EDR) 분석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면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주지는 올해 5월 제34대 주지로 취임했는데 전임 법주사 주지 C씨가 해외 원정 도박사건 피의자라는 불미스런 사태로 사퇴한 상황이어서 신도들과 주민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앞서 청주지검은 지난해 12월 법주사 전 주지 c씨를 다른 6명의 혐의자들과 함께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한 혐의(도박·도박 방조)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c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 도박 등을 한 혐의를 받았으마,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다가 최근 관련 자료가 확보되면서 사법 절차를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씨는 2018년 사찰 안에서 다른 승려들이 도박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법원은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2020년 신도의 내부고발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2월 도박을 한 승려 7명을 벌금 300만~800만원에 약식기소했는데, 이 중 1명을 제외한 승려 6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5월 제34대 주지로 취임한 A씨가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로 입건되면서 유사시 또다시 주지 선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육심무 기자 smyouk@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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