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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옥천군수 "해금 30주년 지용제 즐거운 문학 잔치로 준비"

기사승인 2018.05.06  16: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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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청북도 최우수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선정된 지용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31번째 詩끌벅적한 문학의 향연을 옥천 정지용생가와 지용문학공원 및 상계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친다.

우리나라의 최고 문학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용제는 올해부터는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과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향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남북의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한국전쟁이후 오랫동안 교과서에 실리기는커녕 이름 석자조차 제대로 거론하지 못했던 정지용 시인이 해금돼 작품들이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기에 판문점 선언으로 상징되는 남북의 화해무드가 겹쳐지면서 새로운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30여년전 고 박준병 의원의 보좌진으로 정지용 시인의 해금을 뒷받침했던 김영만 옥천군수에게 당시 상황과 지용제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지용제를 올해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했는지요,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 대한 학술적, 예술적인 가치를 조명하는 전문적인 행사와 더불어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문학 잔치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관계자 워크숍,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 등을 진행하는 등 시문학의 매력을 보여줄 다양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 왔습니다.

전국 문학인과 방문객과의 교감 시간을 늘리기 위해 축제 기간을 하루 더 늘리고, 해외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옥천뮤직페스티벌과 국제 문학 포럼 등의 신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행사의 다양성과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국내·외 인디밴드 초청 ‘제1회 옥천뮤직페스티벌’은 11~13일까지 3일 동안 열리며, 상금 500만원이 걸려있는 ‘제2회 옥천 지용 창작가요제’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성을 폭넓게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지용제의 주요 행사를 간략히 소개하면?

 

“지용제를 대표하는 콘텐츠인 지용신인문학상시상식과 정지용 고향집 가는 길을 시작으로 정지용국제문학포럼, 청소년 문학캠프 등이 열리며, 제30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이 행사의 절정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시인과의 만남 & 시노래 공연에는 신달자 시인을 비롯해 이상국, 이근배 등 유명 문인들과 가수 이은미가 참가하며, 전국정지용백일장, 문학심포지엄, 정지용전국시낭송대회, 청소년 문학상 및 백일장 시상식 등이 이어집니다.

학생그림 그리기대회와 전국향수사진공모전, 공예품전시회, 시화전, 야생화 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가 축제 기간중 함께하며, 전국 짝짜꿍 동요제와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 바다의 향수콘서트도 준비했습니다.

시 등(燈)점등식과 불꽃놀이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고향테마파크 ‘여기는 향수민속촌’, 카페프란스, 트랙터 향수마차운행, 추억의 거리 퍼포먼스, 향수자전거 투어 등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

   
 

- 한국전쟁 이후 거론조차 금기시됐던 정지용 시인이 1988년 해금과정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용제는 올해가 31주년 이지만 정지용 시인의 시어들이 다시 햇빛을 보게된 것은 올해가 30주년이 됩니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형이 보통사람을 표방하면서 북방 정책을 추진하고, 86아시안게임 개최와 88올림픽 등으로 국가의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문광부가 월북이나 납북 예술인들에 대한 제약을 푸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당시 저는 차기 대통령으로 외신이 지목하던 고 박준병 의원을 보좌하고 있었습니다. 전국의 문인들과 옥천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정지용 시인의 해금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문광부의 결정은 승인의 동그라미가 아니라 유보를 뜻하는 세모 표시에서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 인사들은 물론 저명한 문인들의 의견과 해금의 타당성을 뒷받침할 자료를 정리해 문광부에 전달했고, 박준병 국책위원장의 지원 사격으로 정지용 시인과 김기림 시인 2명만 우선 해금 조치됐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인연의 하나는 당시 정지용 시인의 해금에 필요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정리해 박준병 의원에게 보고하며 해금을 재촉한 이가 올해 지용제를 주관하는 현 옥천문화원장의 누이였습니다.“

-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구읍을 위한 ‘꿈엔 늘~향수누리 조성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근 확보했는데. “지난달 꿈엔 늘~ 향수누리 조성사업이 충북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에서 지역개발사업 구역으로 확정돼 36억원의 사업비 가운에 20억원을 국비로 확보했습니다.

구읍 일원을 역사문화·생태관광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기반시설과 문화콘텐츠 등을 확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하는 상향식 주민 참여형 사업입니다.우리지역 내 산재해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생태관광 자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지용생가 및 문학관, 육영수 여사 생가, 옥주사마소가 있는 구읍 일원을 지역관광 산업의 허브로 재창조 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꿈꾸는 향수 쉼터을 비롯해 실개천 따라 향수 길과 향수 누리 마을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먹거리, 지역 예술 작품 등을 판매·전시하는 아트 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실개천을 따라 벽화와 시설물 정비하고 경관 조명 및 음향시설 등 설치해 특색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구읍일원은 지역의 역사·문화·생태·관광의 중요한 요충지로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자 종착점입니다.“

   
 

-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관광산업육성을 강하고 있는데

 

우리고장 옥천이 천혜의 아름다운 고장이지만 경관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미흡한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정지용 시인의 시어처럼 옥천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듯하고 정겨운,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고장입니다,

옥천이 가진 인문학적 특성을 문화관광 개발계획에 접목하고, 대청호 생태관광벨트 조성과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 등 미래지향적인 지역관광산업의 발전로드맵 추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수북~장계간 녹색탐방로 조성사업을 비롯해 자전거도로 정비사업,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휴-포레스트 조성사업, 전통문화체험관 조성사업, 구읍지역 꿈엔 늘~ 향수누리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중단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 대한 준비는?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까지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발언은 선거법에 저촉되거나 관권 선거라는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여건을 갖춘 후에 군만들께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다만 지난 8년간 제가 해온 노력과 성과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이담속찬(耳談續纂)에 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라는, 농부가 굶어죽어도 씨앗은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가 아무리 급해도 미래를 버려서는 안되며, 아무리 커다란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대 버려서는 안될 것이 바로 희망이라는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그 싹을 틔우는 노력에 전념해 다음 세대를 위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이정 기자 lj2130@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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