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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진수

기사승인 2018.03.31  20: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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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옥 (사)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

   
▲ 유명옥 회장

가슴이 시리도록 슬프기도 하고 어깨춤이 절로 나오기도 하는 아리랑의 무형문화재 지정과 아리랑 박물관의 건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유명옥 (사)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 이 전국에 숨겨져 있는 아리랑 문헌과 사료들을 찾기 위해 청주에 왔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우리 곁에 있다는 유 회장은 아리랑을 이용한 음악 치유라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30년 동안 그 아리랑에 꽂혀 사는 유명옥 히장을 만나 ‘그녀가 추구하는 국가 차원의 아리랑 보존과 한국전통음악을 이용한 치유등에 대해 들어본다.

 

- 국가 차원의 아리랑 박물관 건립과 관리 등을 촉구하고 계신데.

 

2004년 문화재청에서 무형문화재 지정의 지정의 당위성을 밝혔던 아리랑은 지난 2015년에야 중요무형문화재 129호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아리랑은 전국에서 전승되고 있는 아랑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개별 아리랑 악곡에 대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특정하지 않는 첫 번째 사례로 각 시·도에서만 지역 아리랑을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전승자를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해 시도차원에서는 전승과 지원이 되고, 국가차원에서는 안되는 무형문화재가 아리랑이라면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될 수 있을 까요?

정부가 아리랑을 제대로 된 무형문화재로 대우하고 아리랑 박물관을 정부차원에서 건립하여 전국에 숨겨져 있는 아리랑 문헌과 자료, 소리, 가락 등을 찾아 전시하고 전승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아리랑문화를 보존 해야합니다.

 

- 한국전통음악치유협회를 설립해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한국전통음악으로 현대인들의 건강 치유한다고요?.

제가 추구하고 있는 전통음악 치유는 우리의 전통음악인 가곡, 시, 시조, 창, 민요, 판소리 등의 리듬과 가락을 신명나게 듣고 부르며 감정을 조절하고 원활한 기의 흐름을 유도해 신체와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간결하게 말하면 전통예술과 의·과학이 융합된 고부가가치의 문화콘텐츠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 전통음악을 즐기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하는 것이입니다.

제가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내 스스로 지키는 건강입니다.

아무리 좋은 명의, 명약이 있어도 남의 손을 빌리는 것만으로 항상 내 건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손을 이용한 지압과 마사지, 두드리기를 비롯해 스트레칭, 관절돌리기, 유산소운동, 율동을 통해 몸속의 나쁜 기와 독소 등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도 이미 효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 아리랑을 테마로 전통음악치유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지.

 

음악치유의 테마를 아리랑으로 잡은 것은 아리랑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진수이며,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어 따라 부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민족의 정서가 녹아있는 아리랑을 신명나고 멋스럽고 재미있게 즐기며 우리 신체와 정신건강을 지키는 융합의 학문이 아리랑 음악치유입니다.

아리랑은 그저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노래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주도하는 철학사상이 담겨있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리랑 음악치유를 통해 신명나고 멋스러운 풍류문화를 즐기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함은 물론 여기에 기공과 수련을 더하여 예를 바르게 세우고자 합니다.

우리 아리랑을 자연치유 및 소리수련이라는 웰빙상품으로 세계의 문화건강상품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아리랑 음악 치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제가 보급하고 있는 아리랑 음악치유 방법은 크게 아리랑 부르기와 아리랑 선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아리랑 부르기는 스스로 내는 소리 즉 노래, 낭송, 낭독으로 면역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우리 인체는 각기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으며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스스로 진동해 자신의 몸에 발생한 질병을 찾아내기도 하고 치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 음악치유의 운동인 아리랑 선무는 아리랑 노래를 주고받으며 움직이는 양생운동법입니다.

아리랑 선무 품새는 현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쉽고 재미있게 우리 몸에 필요한 운동량을 충족시키도록 창안했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 전해오는 ‘엄마손 약손’ 원리에 철학적 의미를 접목해 지압(누르기), 운기(돌리기), 통기(두드리기), 스트레칭(늘리기), 관절 돌리기, 유산소운동 등 자신의 손에서 방사되는 치유에너지를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맨손동작으로 개발했습니다.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 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며 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 살풀이 이수자로 ‘민요(아리랑)의 인식과 자연치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향후 계획은?.

아리랑을 부르기 전과 부를 때의 자율신경 균형도 비교나 평균 심박수분포도를 의·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아리랑 음악치유는 스트레스 지수, 건강지수, 피로지수, 저항력 지수, 평균 맥박, 비만도 등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전통음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해 세포, 신경, 근육, 우울증, 치매, 호르몬, 면역력, 각종 암이나 불면증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이 우리의 전통음악과 더불어 전통문화에 깃들여 있는 우주의 에너지를 마음껏 누리며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정 기자 lj2130@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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